淸明청명 (김소정, 경기대학교, '24)
1,580,000원

855 x 310 x 910 mm

스테인리스 , 아크릴 Bras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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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은 봄 농사의 시기를 뜻하는 말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문헌에서는 ‘오동나무에 꽃이 피고, 들쥐는 사라지며, 종달새가 날고, 하늘에 무지개가 뜬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를 해의 유무로  창을 통해 공간이 점차 밝아지는 모습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낮에는 창을 열어 실내가 밝아지는 모습을, 밤에는 조명의 창구를 통해 은은한 빛이 나와 실내를 밝히는 형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창살 무늬는 조명의 창구에 사용하였으며, 빛과 공기의 편안함을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실내의 환기와 채광을 주었습니다. 조명의 창구가 되는 부분은 아늑한 빛 효과를 위해 아크릴을 이용해 빛을 절제하도록 하였고, 그 빛이 창살 무늬를 돋보이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방안에 있을 때 빛이 창을 건너고, 한지를 건너 방안에 드리우는 생활 형태를 본따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조명의 창구를 한쪽으로 디자인하여 창문의 느낌을 주었고, 보는 이에게 환기와 채광이 느껴지도록 하였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청색의 조합으로 ‘청명’의 점차 밝아지는듯한 은은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통 가구 중 ‘농’의 형태를 착안하여 ‘청명’을 보관하는 농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모습을 연상토록 하였습니다. 시원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완전한 ‘농’의 형태보다 선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직선적인 요소를 중화시키기 위해 선반 뼈대의 윗부분을 부드럽게 만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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